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, 모자도 제작기술 공개

X선 컴퓨터 단층촬영 등 제작기술 핵심 밝혀내

민족문화저널 | 입력 : 2021/04/15 [15:00]

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(소장 이은석)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유물인 모자도(母子刀)의 제작기술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와 재현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수록한 ‘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 제작기술 복원’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.

 




모자도는 큰 칼(大刀)인 모도(母刀)의 칼집에 작은 칼인 자도(子刀)가 붙어 있다. 자도는 모도 칼집 한쪽 면 혹은 양쪽 면에 붙어 있는데, 1개부터 최대 6개까지 부착되며 주로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다. 보통 이런 칼은 화려하고, 금, 은, 금동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 무덤에 묻힌 사람의 신분과 위세를 보여준다.


정촌고분 모자도는 금동신발을 신고 있던 40대 여성의 것으로, 발굴 당시 원형을 알기 힘들 정도로 부식상태가 심해 2015년부터 총 5년에 걸쳐 제작기술 자료 확보와 분석 등 심화연구를 진행하였다. 모자도의 재료와 내부구조 파악을 위해 엑스(X)선 투과촬영, X선 컴퓨터 단층촬영, X선 형광분석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활용했다.


오각형 형태의 고리자루는 철심에 얇은 은피를 씌운 후 맞닿는 면에 은실을 메워서 땜질한 흔적과, 고리형태의 금띠장식은 구리로 만든 후 얇은 금판을 씌워서 제작한 점 등 제작기술의 핵심을 밝혀냈다.


이를 근거로 제작기술을 복원할 수 있는 설계도를 만들어 한상봉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(제60호)이 재현했고, 박강용 전북무형문화재 옻칠장(제13호)이 참여하여 완성했다.


보고서는 △출토상황과 과학분석 △제작기술 복원 △재현품 제작과정과, ‘한국 출토 모자도의 지역성과 나주지역 모자도(이건용)’, ‘일본열도 출토 모자 대도의 계보와 의미(김우대)’등 논고 2편도 수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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